[칼럼] 生이 없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작성일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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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이 없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뉴욕에 머물렀다. 브로드웨이 28st 즈음에서 파트타임 일을 했다. 가게 앞에는 조금 낡은 듯 보이는 호텔이 있었다. 호텔 1층에는 멋진 청년들이 최고로 맛있는 커피를 판매하는 ‘스텀프타운(Stump Town)’이라는 커피숍이 있었고, 역시 멋진 옷을 파는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Opening Ceremony)’가 들어섰다. 상점과 호텔 로비의 경계는 모호했다. 호텔 로비는 어두운 조명아래 낮에는 도서관처럼, 밤에는 클럽처럼 바뀌었다.

스텀프타운에는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충분치 않았다. 브리티쉬 스타일의 멋진 청년들이 일을 하고 있어 줄은 늘 길게 이어졌다. 커피가 2달러 정도인데 팁을 3달러씩 내고 가고 그랬다. 그들은 웃으며 이런저런 말을 걸기도 했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즐겨마셨지만 스텀프타운에서 만큼은 카페모카를 즐겼다. 고급 수제초콜릿에 동물성휘핑크림을 넣어 그야말로 ‘길티 플레져(Guilty Pleasure)’라고 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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