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 호텔, 낯설게 하기

작성일
2016-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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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낯설게 하기

글쓰기에 있어 낯설게 하기는 굉장히 중요하다. 처음 이 말을 사용한 러시아의 빅토르 쉬클로프스키는 문학을 문학답게 하는 문학성은 언어에 있고, 낯설게 하기를 통해 문학적 특성이 드러난다고 생각했다. 일상 언어가 갖지 않은 비유와 역설 등의 규칙이 조합되며 독자의 주위를 환기시키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롭게 생긴 두 호텔이 있다. 둘 다 너무나 익숙한 지역이다. 제주 중문과 서울 명동. 과연 이 곳에 새로 지어진 호텔이 여행객에게 낯설게 다가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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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진 제주의 자연을 만나다, 히든 클리프 호텔 앤 네이처
제주도에 여행을 떠나면 제주시가 아닌, 서귀포시로 자연스럽게 향하게 된다. 제주의 특급호텔이 밀집해 있는 중문관광단지로 가기 위해서다. 오래전부터 자리 잡아 이제는 새로울 곳이 없는 이 곳. 제주의 바다를 담은 오션뷰와 올레길 등 익숙한 여행풍경 속에서 지난 7월 1일 새로운 콘셉트의 호텔이 오픈했다. 바로 예래 생태지역에 자리한 히든 클리프 호텔 앤 네이처다.

호텔 앤 리조트가 아닌 호텔 앤 ‘네이처’를 표방한 것이 남다르다. 예래마을은 군산오름이 사자의 모습을 하고 예래동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사자(예)'가 '오는(래)' 마을이라 예래동이라고 불리는데, 한국반딧불이연구회 지정 제1호 반딧불이 보호지역, 엉또폭포, 논짓물, 깻깍 주상절리 그리고 호텔 앞에 펼쳐진 예래천을 포근히 감싸 안고 있다. 180만 년 동안 사람 의 발길이 닿지 않은 ‘히든 트레일’은 비스듬히 꼬여 올라간 가지마다 푸른나뭇잎들이 휘감는 숲의 표면이 신비감을 느끼게 하며, 만개한 야생화와 돌더미의 이끼 덕에 내딛는 발걸음이 폭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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