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elAvia] 혼자이고 싶을 때 가고픈 호텔 8선

작성일
2016-04-21
조회
9611
[HotelAvia] 혼자이고 싶을 때 가고픈 호텔 8선
4월은 잔인한 달. 혼자라도 괜찮은, 혼자라서 더욱 머물고 싶은 곳을 찾아서


▲ SEAMARQ Hotel

1. 씨마크 호텔 SEAMARQ Hotel
바다감상, 예술 감상, 드라이브, 커피 테이스팅. 혼자일 때 기꺼이 즐겁게 하는 행동들이다. 머무는 동안 이 모든 것을 가능케 해주는 강원도 강릉 씨마크호텔은 혼자이고 싶을 때 가고픈 넘버원 호텔이다. 세계적인 건축가이자 ‘백색건축’으로 유명한 리처드 마이어가 설계한 씨마크호텔은 외관부터가 예술이다. 절제된 디자인이 눈에 띄는 이 백색의 호텔은 그 자체로도 멋지지만 주변의 바다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모습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독일 디자이너 잉고 마우러의 거대한 설치 작품 ‘골든리본’부터가 로비의 분위기를 우아하게 만든다. 디럭스 룸만 예약해도 방 안에서 경포대와 경포대가 한 눈에 들어오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고, 5층의 인피니티 풀에서는 몸을 물에 담근 채 더욱 가까이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니 씨마크호텔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이곳에 1박 2일을 머문다면 다음 날 아침 체크아웃을 한 다음, 강릉 커피 투어로 나홀로 호텔 여행을 마치는 것이 베스트 코스다.
이응경_ 로피시엘 옴므 피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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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rand Hilton Seoul

7. 그랜드 힐튼 서울 Grand Hilton Seoul
대학 때 사회학을 전공하며 교직이수를 했다. 교직과목들은 대부분 8교시라 끝나면 6, 7시 정도가 되고 과 친구들은 이미 어디론가 흩어져있다. 그래서 대학생활 내내 혼자 밥을 먹었다. 지금도 어디서나 혼자 밥 먹고 영화보고 쇼핑하고 여행하고 남 눈치 안보고 너무나 천연덕스럽게 잘 다닌다.
호텔도 솔직히 종종 가봤다. 그랜드 힐튼 서울이 좋았다. 잠실에 사는 나로선 위치로만 보면 문자 그대로 여행이다. 밤이 되면 공기 내음이 꽤 서울에서 벗어나 있는 기분이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쉴 새 없이 번잡거리는 도심 호텔과도 사뭇 분위기가 다르다.
혼자 가기 좋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라운지. 밴드 음악에 젖어 와인을 홀짝 거리다 보면 기분이 촉촉해지고 여느 휴양지 부럽지 않다. 혼자 밤늦게 호텔인근, 호텔 내부를 산책해도 좋다. 일단 호텔부지가 크니 산보 분위기를 내면서, 호텔 안이니 안전하다. 휴가, 여행이 꼭 외국에 가야하는 게 아닐진데, 한 시간을 투자해 이런 낯선 곳에, 그것도 혼자, 의외의 연속을 부러 만들어 본다. 물론 남편에겐 비밀로 해야 하지만.
박재아_ 사모아관광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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